애플 아이폰6 플러스 애플워치 iOS8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6와 애플워치, 새 OS iOS8을 공개하며 후발주자로서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새로운 스마트 기기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에 대한 키노트를 진행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아이폰6는 이전 제품보다 커진 화면(4.7인치-5.5인치)이 돋보인다. 대형화를 통해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배터리 용량을 조금이나마 늘렸으며, 아이폰6는 6.9㎜(밀리미터), 아이폰6 플러스는 7.1mm로 모두 전작보다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광학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도 포함됐다.
팀 쿡은 "새로 추가된 A8 프로세서는 전작 아이폰5S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뛰어나다"라면서 "아이폰6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진보를 이룬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폰6의 대화면은 과거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의 크기는 '한 손 엄지'로 조작할 수 있어야한다"라는 말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시도다. 애플은 아이폰6 발표를 통해 그간 삼성 등 안드로이드 체제가 장악하고 있던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그간 '앞서가는 진보'를 자처하며 '고립성'과 '독창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애플이 마침내 스스로의 뜻을 일정 부분 꺾고 시대의 흐름에 동참한 것.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장착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애플워치' 일반형과 산화피막 알루미늄 재질의 '애플워치 스포츠', 18K 골드가 쓰인 '애플워치 에디션' 등 다양한 버전을 내놓아 아이폰6보다 더 큰 화제로 떠올랐다. 기능 면으로는 심박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홈 자동화 기능, 디지털 결제 시스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또 이날 공개된 새로운 운영체제 iOS8은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7일부터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아이폰 6와 아이폰6 플러스의 1차 출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등 9개국이다.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한국에는 오는 10월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SK와 KT 외에 LG유플러스도 지원한다.
아이폰6의 1차 판매가격은 통신사 2년 약정시 16기가 199달러(약 한화 약 20만4000원)-64기가 299달러(약 30만 6000원), 128기가 399달러(약 40만 9000원)이다. 아이폰6 플러스는 16기가 299달러-64기가 399달러-128기가 499달러(약 51만 1500원)로 일반 아이폰6보다 100달러씩 비싸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의 가격은 349달러(약 35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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