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콘(AS로마)의 브라질대표팀 경력이 석연찮게 끝났다.
마이콘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둥가 감독의 첫 경기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와의 2연전에 선발됐다. 콜롬비아전에 풀타임 활약한 마이콘은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돌연 '내부 문제'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마이콘의 에이전트 안토니오 칼리엔도는 10일(힌국시각) 텔레 라디오 스테레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콘이 다시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칼리엔도는 "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둥가 감독이 그렇게 결정을 했다면 마이콘은 다시 대표팀에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발적 은퇴는 아닌 것이 확실하다. 마이콘은 찝찝한 뒷맛을 남긴채 대표팀을 떠나고 말았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윙백이었던 마이콘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등 수년간 브라질의 오른쪽을 지켰다.
마이콘은 대표팀에서 물러나지만 AS로마에서는 더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칼리엔도는 "마이콘에게는 아직 많은 시즌이 남아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