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가 세계사격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583점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알렉산드르 멜레니에프(소련)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 581점을 진종오가 34년 만에 갈아치웠다.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인 579점에서도 4점이나 끌어올렸다. 이것으로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50m 권총에서 모두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다.
진종오는 결선에서도 192.3점을 쏘며 우승했다. 진종오는 2위를 달리다가 16번째 발에서 9.7점을 쏴 팡웨이(중국)를 끌어내리며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20번째 발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의 기쁨도 누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