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7일 오전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 코드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23)의 발인이 9일 엄수된다.
7일 레이디스 코드의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세의 발인식은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9일 오전 9시에 거행된다. 이후 고인이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유족들의 협의를 거쳐 추후에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경기도 용인시 신간분기점 부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3일 세상을 떠났고,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10시간 넘게 수술을 받은 리세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사투를 벌였지만 7일 오전 10시 10분 끝내 숨을 거뒀다.
리세는 지난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미스 재팬 진으로 참가해 해외동포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톱12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데이비드 오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나쁜 여자', '예뻐 예뻐' 등을 발표했으며 지난달에 선보인 신곡 '키스 키스'로 활발히 활동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