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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리세 비보에 연예계 애도 물결 "열정적이고 겸손한 리세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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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리세(본명 권리세·23)가 7일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지난 3일 멤버 은비(22)를 떠나보낸 안타까움이 채 가시기 전이라 더욱 비통해하는 분위기다.

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씨스타는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양이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쉴 수 있기를 저희가 두 손 모아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클로징에서도 앙코르 무대 대신 레이디스 코드의 노래 '아임 파인 땡큐'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MC 백현 역시 "리세의 아름답고 열정적인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포미닛 권소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세언니의 웃음 잊지 않을게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리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리세는 권소현, 도희, 석주일 등 프로그램을 함께한 동료들과 포즈를 취하며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크릿 전효성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하늘에서라도 편히 쉬길 바랄게요. 따뜻해야 할 날들에 너무 속상하고 아프네요. 계속 기도할게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2AM 멤버 슬옹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료였기에 가슴이 찢어집니다"라며 슬퍼했고, 창민도 "진짜 먹먹하구나. 부디 편히 쉬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정준하는 "너무도 믿기 힘든 일입니다. 부디 아픔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권리세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리세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정준하를 지목하고 이에 정준하가 리세의 팬이라고 화답하면서 각별한 동료애를 쌓았다.

하하와 별 부부도 크게 비통해했다. 하하는 "아… 고생했어… 리세야. 그곳에서 편히 쉬어. 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별 또한 "리세야. 리세야. 편히 쉬렴. 언니가 잊지 않을게. 착한 너.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자"는 글을 남겼다.

작곡가 윤일상은 가요계 후배인 리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평소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착하고 겸손했던 권리세 양을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리세를 애도했다.

개그우먼 송은이도 "밝고 열정적이며 겸손했던 리세를 기억하겠습니다.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라며 위로를 전했다. 또한 "남아 있는 슬픔을 감당해야 할 소정, 애슐리, 주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하며 위로를 보냅니다"라며 다른 멤버들의 슬픈 마음까지 헤아렸다.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함께 출연하며 리세와 함께 우정을 쌓은 가수 에릭남과 셰인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에릭남은 "리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에서 편히 쉬세요. 기도할게요"라고 말했고, 셰인은 "우리 모두 기도하자"는 말로 슬픔을 표했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경기도 용인시 신간분기점 부근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3일 세상을 떠났고,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10시간 넘게 수술을 받은 리세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여왔지만 7일 오전 10시 10분 끝내 숨을 거뒀다. 고(故) 리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