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투수 찰리가 시즌 11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팀의 연패 탈출도 눈앞이다.
찰리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1승(8패) 요건을 갖췄다. 지난달 22일 넥센전 8이닝 1실점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며 대량실점했지만, 이날 호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뒤,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찰리는 이범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성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찰리는 3회를 삼진 3개로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6-1로 크게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지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실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안치홍과 신종길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나지완의 2루 도루를 저지해 이닝을 마쳤다.
5회 2사 2루서 실점하지 않은 찰리는 6회도 삼자범퇴로 마친 뒤,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창단 최다 타이인 7연패에 빠져있는 팀을 돕는 호투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