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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15승 실패에도 2연승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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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디 고든의 역전 적시타로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2루서 터진 디 고든의 중전 적시타가 결승점이 됐다. 핸리 라미레즈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류현진이 역투를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게 아쉬웠다. 류현진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5승(6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1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선제 투런홈런 이후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에게 막혔다. 2회부터 7회까지 3회 디 고든의 내야안타 이외에 단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호투했다. 5회 1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추가 안타를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3,4,6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하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아론 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코디 로스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하지만 놀란 레이몰드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터피 고스비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나 싶었다.

2사 3루. 애리조나는 투수 타석에서 대타 A.J.폴락을 내보냈고, 류현진은 폴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 안타로 강판됐다.

8회말 다저스에게 모처럼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의 중전안타와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3루수 앞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으로 1,2루가 됐다. 안드레 이디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라미레즈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가 더해져 5-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브라이언 윌슨이 구원승을 올렸고, 켄리 젠슨은 9회를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경기차를 유지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