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가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타선의 도움을 듬뿍 받았다. 이와쿠마는 같은 동양인 선발 류현진(다저스) 천웨인(볼티모어)와 나란히 같은 승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와쿠마는 6일(한국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⅓이닝 7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3자책)했다. 아주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애틀 타선이 화끈하게 도와주었다. 홈런 4방이 터졌다. 모랄레스가 홈런 2방, 주니노와 밀러가 1개씩 때렸다. 7안타로 7타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텍사스 타선은 13안타를 치고도 5점에 그쳤다. 시애틀 불펜은 이와쿠마가 내려간 후 2점 더 내줬다. 시애틀 마무리 로드니는 9회 1이닝 동안 2안타로 1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42세이브째를 올렸다.
천웨인은 이날 탬파베이전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대로 14승에 머물렀다. 류현진도 14승이다. 류현진은 7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