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식 임의탈퇴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 정형식(23)이 음주 교통사고로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지난 4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삼성라이온즈 소속 정형식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며 "정형식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오전 1시 2군에서 활동하던 정형식은 대구 중구 공평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건물 벽에 들이박았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콜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정형식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소식을 구단에 은폐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정형식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자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정형식에게 임의탈퇴라는 방침을 내렸다.
구단 측은 "정형식이 구단에 사고 내용을 알리지 않는 게 큰 문제"라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해 팬들께 사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가 될 경우 공시된 날 부터 향후 1년 동안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수로 출전할 수 없다. 또한 타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다.
또한 1년이 경과해도 원 소속구단이 임의탈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은 요원하다. 물론 임의탈퇴 선수는 원 소속 구단의 동의가 없을 경우 타구단과의 계약 교섭도 일체 할 수 없다. 구단이 내릴 수 있는 사실상 최고의 징계다.
정형식 임의탈퇴에 네티즌들은 정형식 임의탈퇴 소식에 "정형식 임의탈퇴, 사고를 낸 지 꽤 됐군요", "정형식 임의탈퇴, 왜 바로 말하지 않았을까요?", "정형식 임의탈퇴, 1년 뒤에는 돌아올 수 있나요?", "정형식 임의탈퇴, 중징계를 받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