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가 연속 홈런 행진은 멈췄지만 타점 선두인 팀 동료 강정호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박병호는 5일 목동 NC전에서 1회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 공을 NC 중견수 나성범이 더듬는 바람에 모든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다. 원히트 원에러로 박병호는 2루까지 진출했고, 2타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전날 NC전에서 3타석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한 경기 4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만약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면 4타석 연속 홈런으로 역시 이 부문 타이에 오를 수 있었다. 어쨌든 이 기록은 깨졌지만 대신 타점을 106개로 늘리며, 이 부문 1위인 강정호의 107타점에 1개차로 다가섰다.
강정호가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결장하는 사이 박병호는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으며 홈런에 이어 타점 부문 1위 탈환에도 바짝 다가섰다.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