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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토레스, 변화가 필요한 시기…밀란서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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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옛 제자' 페르난도 토레스(30)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 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감독 세미나에 참석한 무리뉴가 "토레스에겐 변화가 필요했다. AC밀란에서 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토레스가 기왕이면 AC밀란보다는 내가 지도했던 인터밀란으로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일말의 아쉬움을 전하는 한편 "토레스는 진짜 프로페셔널이며, 환상적인 선수"라는 칭찬도 덧붙였다.

토레스는 2007년 리버풀 이적 이후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11년 5000만 파운드(약 837억원)에 첼시로 이적한 뒤로는'골 넣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토레스는 지난 1일 주급 삭감까지 감수하며 첼시를 떠나 AC밀란과 2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변화를 꾀했다. 토레스는 입단식에서 "밀란의 9번이 되어 영광이다. 많은 골로 팀의 우승에 공헌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AC밀란의 9번은 과거 마르코 판 바스턴, 필리포 인자기 현 감독 등이 달았던 번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