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규현 권리세 회복 기원'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규현이 의식불명 상태인 레이디스코드 리세(본명 권리세·23)에게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희철은 4일 은비의 빈소를 다녀온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 하늘로 떠난 은비 양을 오늘 영정사진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귀엽고 착한 미소로 웃고 있는 친구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게다가 누구보다 힘드실 은비양의 어머님께서 '은비야. 선배님들께서 은비 보러 와주셨네'라며 오히려 저희를 위로해주시는 모습에 많은 슬픔과 생각들이 오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김희철은 "사실, 남 일 같지 않던 이번 사고에 어제부터 SNS에 글을 남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여 주세요. 누구보다도 교통사고와 관련이 많은 저희입니다. 8년 전 제가 교통사고 났을 때 만약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면... 저 역시 안전벨트 매기 귀찮을 때가 많지만 예전 일을 생각하며 꼭 맵니다.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라고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진심으로 은비 양의 명복과 은비 양 주변 분들의 행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직 치료 중인 권리세 양도 얼른 일어나길 빕니다"라며 "우리 멤버 규현이가 그랬습니다. 자기는 사고 당시 4일 동안 의식이 없었다고. 리세양 꼭 일어날거라고... 정말 규현이 말처럼... 규현이처럼... 힘내어 일어날수 있도록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탑승하고 있던 밴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규현은 갈비뼈 골절로 호흡 곤란 증세가 발생해 인공 호흡기에 의존하며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
규현도 지난 3일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걸 보는 많은 분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치료 중인 멤버들 좋은 소식 들리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기도에도 리세는 3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지난 3일 새벽부터 약 11시간에 이르는 서너 차례의 대수술을 연이어 받은 리세는 수술을 받던 중 혈압이 떨어지면서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리세는 뇌가 팽창된 상태에서 산소마저 제대로 공급이 안 돼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숨이 3차례나 멎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의료진은 중환자실에서 리세의 경과를 지켜 본 후 추후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3일 새벽 대구 스케줄을 끝낸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멤버 은비는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리세는 머리를 다쳐 위중한 상태며, 소정은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앞두고 있다. 함께 타고 있던 멤버 애슐리, 주니,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은 비교적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故) 은비의 발인식은 5일 오전 8시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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