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이 의식된다!"
'19금' 혼성그룹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네스티네스티(NASTY NASTY)'의 멤버 경리가 신인 소진을 겨냥한 솔직 고백을 했다.
네스티네스티는 제국의아이들의 케빈과 나인뮤지스의 경리 그리고 2015년 데뷔를 위해 스타제국이 숨겨두었던 준비된 신인 소진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특히 신곡 발표전부터 경리-케빈, 소진-케빈의 '19금' 베드신 콘셉트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멤버 구성만 두고 보면 데뷔 5년차인 케빈과 데뷔 3년차인 경리가 중심이 되고 소진이 덤으로 따라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콘셉트 사진 공개 때부터 소진은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능숙한 표정과 빼어난 몸매로 '여자도 부러워하는 몸매'를 지닌 경리를 위협했다.
소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이 경리에게 마냥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없는게 인지상정. 이와 관련 경리는 "새로운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이 당연하다. 소진에 대한 관심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진은 "신인인 내가 경리 언니를 의식한다건 말이 안된다. 경리 언니의 섹시함은 내가 뛰어 넘거나 근접할 수 조차 없는 매력이다"며 "그런 사실을 알기에 언니와 다른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
섹시한 두 여성의 도발적 발언에 그저 행복한 미소를 띄우는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청일점' 케빈. 케빈은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경리의 경우 많이 알다시피 오리지널 섹시녀다. 반면 소진은 청순하고 다소곳해 보이지만 반전 매력을 갖고 있다"며 "외모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성격은 둘 다 털털해 함께 활동하기 너무 편하다"고 설명했다.
경리와 소진의 경쟁 의식은 고스란히 무대 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무대 의상이 모두 결정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자신의 매력이 더욱 도드라져보일 수 있게끔 스타일리스트에게 의상 수정을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리는 "소진에 대한 의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 자체가 케빈 오빠를 사이에 두고 소진과 내가 경쟁하는 삼각 관계인데 실제로도 서로 의식하며 무대를 준비해야 보는 분들도 더욱 사실적으로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현아와 장현승이 결성한 트러블메이커를 뛰어넘기 위해 결성한 네스티네스티는 3일 신곡 '노크(Knock)'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데 이어 4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노크'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에 노크를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몽환적인 색소폰 사운드를 중심으로 간결한 드럼비트에 케빈의 리드미컬한 보컬과 경리-소진의 섹시한 보컬이 인상적인 댄스 곡이다. 경리와 소진의 하이 톤의 음색은 마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해 섹시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트러블메이커, 씨스타 등과 작업하며 가요계에서 섹시 콘셉트 최강자로 우뚝 올라선 작곡가 라도와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