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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브라질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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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구겨진 자존심은 회복하지 못했다. 역습 한 방에 당했다. 또 다시 스페인의 높은 볼점유율 축구 효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5일(한국시각) 파리의 스타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1승2패)에서 일찌감치 짐을 싼 스페인이었다. 그래서 명예회복을 위해 이번 평가전에 나설 얼굴들이 궁금했다.

큰 변화는 없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스페인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원톱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를 낙점했다. 올시즌 첼시로 둥지를 옮긴 코스타는 개막전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한솥밥을 먹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포함됐다.

4-3-3 포메이션으로 맞선 프랑스도 이렇다 할 변화를 주지 않았다.

효율성에서 프랑스가 앞선다. 양쪽 측면을 활용해 빠른 역습을 단행하던 프랑스는 전반에만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짧은 패스로 경기를 주도권을 잡았던 스페인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승부를 갈린 것은 후반 중반이었다. 교체투입된 로익 레미가 일을 냈다. 후반 2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발부에나의 패스를 레미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스페인은 후반 38분 교체투입된 다비드 실바의 왼발 슛이 골대를 스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브라질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한 스페인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