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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30억? 슈틸리케 감독 계약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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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태극호 선장이 결정됐다. 이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5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면담 당시 10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A대표팀 감독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이야기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해외파 점검 등 여러가지 부분이 있다. 8일 방한 뒤 구체적인 논의를 더 할 것이다. 좀 더 (직무 수행이)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스페인에 거주 중이다. 독일 출신이나 현역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기간 활약했던 점이 작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알가라파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 위원장과 계약을 마무리 지은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지켜볼 계획이다. 선수 파악 및 한국 생활 등 여러가지 과제를 풀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우루과이전부터 지켜보면서 앞으로 파악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 수석코치는 오기로 되어 있다. 슈틸리케 감독과 논의가 되면 구체적인 신상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는 계약사항이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맡아줄 지도자를 구하는 데 전력투구 했다. 연봉은 지난달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네덜란드)이 차기 사령탑으로 지목될 당시 20억원 선으로 점처졌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4년 임기는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약기간은 4년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다는 가정 하에 한국의 마지막 경기까지가 임기다. 단, 계약해지 조건은 본선 진출 실패시 상호 합의하에 조건없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연봉에 대해선 "그건 내가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그동안 (연봉) 상한선을 30억 정도로 보고 일(차기 감독 선임)을 추진했다. 그 정도 선으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