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시티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베고비치는 지난 2013년 11월 홈구장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스햄턴과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3초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당시 골킥으로 시도한 볼이 바람을 타고 91.9m까지 날아가 바운드 된 후, 사우스햄턴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츠의 키까지 넘어 골망을 가른 것이다. 기네스세계기록 최신판은 이 득점을 '축구 세계 최장거리 득점'으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베고비치는 5일(한국시각) 스토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로 이 같은 표창을 받게 되어 좀 이상한 느낌"이라며 "골을 넣을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넣고 나니 기뻤다"고 웃었다. 그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표창은 집에 가져가 가장 높은 벽에 걸어둘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