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윙백 약점?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최성근(사간도스)의 다부진 말이다. 이광종호는 와일드카드 보강으로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올라갔다. 그래도 약점이라고 한다면 대표급 선수가 없는 오른쪽 윙백이다. 최성근과 임창우(대전)가 주전경쟁 중이다. 현재는 최성근이 한발 앞서 있다. 최성근은 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 오른쪽 윙백이 다소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성근은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가끔씩 섀도 스트라이커도 봤다. 최성근은 "여러 포지션을 봤는데 최근에 오른쪽 윙백을 많이 본다. 처음에는 어렵기도 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라 이광종 감독 역시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 최성근은 "감독님이 기회가 되면 과감히 오버래핑을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고 했다.
최성근은 2009년과 2011년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갈때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나 그만큼 준비 잘하면 좋은 성과가 온다는 것을 배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이광종호의 분위기는 최고다. 최성근은 "선수들이 다 모이고 목표에 집중하자는 얘기를 했다. 포지션별로 미팅도 많이 하고 있다"며 "처음 보는 형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먼저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시고 해서 그런지 쉽게 친해졌다"고 웃었다.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과정을 중시했다. 최성근은 "목표는 우승이지만 결과를 중시하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매경기 집중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