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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에이스' 윤일록, 부담감을 털기 위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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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윤일록(서울)은 이광종호의 에이스다. 손흥민의 차출 불가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부담감을 털기 위한 윤일록의 해법은 팀플레이다. 그는 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소화하는게 중요하다. 빨리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맞춰가고 그 안에서 나만의 플레이를 하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평소 득점 욕심이 많다. 이번에는 욕심 보다는 팀 플레이를 펼치는 과정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숙제도 상대 밀집수비 타파다. 윤일록은 "수비는 수비까지, 공격은 공격끼리 미팅을 많이 한다. 우리도 밀집수비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 5일 대전코레일전을 치른 후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얘기해볼 생각이다. 일단 기회가 생기면 과감히 때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일록의 소속팀은 서울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일록은 "또 포항이랑 붙어서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형들이 워낙 잘하니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일록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윤일록은 "웃으시면서 골이나 도움 필요없다고 하시더라. 의아해서 더 들었더니 '우승 하나만 해라'고 하셨다"고 웃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절친 김진수와 조우했다. 둘은 항상 스타일가지고 티격태격한다. 이번 소집때도 김진수는 파마를 했고, 윤일록은 머리를 펴고 왔다. 윤일록은 "둘이 평소에도 스타일가지고 얘기를 많이 한다. 근데 진수가 많이 늙어가지고 와서 이제는 내가 주로 공격한다"며 웃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