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수술 중단-고은비 사망 애도하며 '아임파인땡큐' 음원 1위 '뭉클'
서너 차례의 대수술 중 혈압이 떨어져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의 수술이 결국 중단된 가운데 레이디스코드의 '아임파인땡큐'가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4일 레이디스코드의 '아임파인땡큐(I'm Fine Thank You)'가 오전 9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임파인땡큐'는 지난해 9월 발매된 레이디스 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PRETTY PRETTY' 수록곡으로, 빗길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은비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던 곡이다.
이에 앞서 온라인과 SNS에서는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였다. '아임파인땡큐'를 들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등록됐고, 레이디스코드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이 합세해 레이디스코드 '아임파인땡큐' 음원 듣기에 나섰다. 그 결과 레이디스코드 '아임파인땡큐'가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 이루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특히 '아무 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은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오늘 하루만 I cry/영원히 행복하길 Good bye/가끔은 내 생각에 웃어도 좋아 I'm fine thank you' 등 고은비를 생각나게 하는 가사말들로 더욱 가슴을 저리게 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이 탄 승합차는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세상을 떠났으며 다른 멤버 권리세가 중태, 이소정 역시 골절상으로 부상 부위의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사망한 고은비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5일 발인 예정이며 빈소에는 친지와 지인을 포함한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교통사고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권리세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2일 새벽 2시부터 10시간 넘게 서너 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도중 혈압 떨어져 수술이 중단됐고, 현재는 중환자실로 옮긴 상태이다. 의료진은 수술 재개에 앞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아임 파인 땡큐' 음원차트 1위 소식에 "레이디스코드 '아임 파인 땡큐' 음원차트 1위, 권리세 수술 중단도 잘 됐으면 좋겠네요", "권리세 수술 중단에 레이디스코드 '아임 파인 땡큐' 음원차트 1위 차지해서 너무 기쁘네요", "레이디스코드 '아임 파인 땡큐' 음원차트 1위. 고은비도 수술 중단돼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권리세도 엄청 좋아할 겁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