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공격 지구방위대'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 종료 직전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 영입에 성공하면서 루이스 판할 감독의 공격진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유는 기존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원-투 펀치'를 갖춘 팀으로 평가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웨인 루니에 네덜란드의 간판스타이자 EPL 최정상급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까지 데리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무대서 200경기 155골을 기록 중인 '콜롬비아 폭격기' 팔카오까지 영입하면서 무적의 공격진을 완성시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세 선수를 조명하면서 판할 감독의 선택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득점력과 도움 능력, 리더십과 스타성 등 4가지 항목을 각각 10점 만점, 총 40점으로 수치화해 평가를 내놓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31.5점을 받은 팔카오다. 팔카오는 득점력에서 만점에 가까운 9점을 받았고, 스타성도 8.5점으로 평가됐다. 데일리메일은 '팔카오는 뛰어난 득점력과 도움 능력을 갖췄다. 여지껏 주장직은 맡지 못했지만, 팀을 아우르는 힘이 있다'고 호평했다.
판페르시가 3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4가지 부문에서 7.5~8점으로 고루 좋은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선 26골을 넣었으나, 부상 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선수보다 먼저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가 30.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루니는 도움 능력에서 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리더십은 6.5점으로 바닥(?)으로 평가됐다. 데일리메일은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유의 주장직을 맡고 있지만, 타고난 리더(natural leader)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