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에 팬들 "은비 생전 소원 이루자"…'아임 파인 땡큐' 음원 1위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 이뤄졌다.
3일 레이디스코드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에는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였다. 소망이 하늘에 전해지길 바라며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들어달라"는 메시지가 퍼져나갔다.
다른 아이돌 그룹 팬들도 동참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침내 이날 오후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는 아임 파인 땡큐가 자리했다. 팬들의 노력이 은비의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벅스, 네이버뮤직, 엠넷, 지니 등 국내 대부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아임 파인 땡큐'가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이 탄 승합차는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은비가 사망했으며 다른 멤버 권리세가 중태, 이소정 역시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다.
고(故) 은비의 빈소는 3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5일 발인이 예정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멤버 권리세의 상태도 전해졌다. 머리를 다친 권리세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었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권리세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며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소속사 측은 "멤버 소정은 골절상으로 부상 부위의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애슐리, 주니는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하지 않은 상태이나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권리세 수술 중단 소식에 누리꾼들은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권리세 수술 중단, 고은비 생전 소원 이뤄졌어",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권리세 수술 중단, 팬들 노력 대단해",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권리세 수술 중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레이디스코드 고은비 사망-권리세 수술 중단, 고은비 하늘에서 행복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