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연승 행진이 끊어졌다.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졌다. 불펜이 무너졌다.
SK는 4일 인천 롯데전에서 4대6으로 역전패했다.
SK는 1회 선제점을 뽑지 못했다. 박계현이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를 당했다.
SK는 2회에도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이닝을 마쳤다. 2이닝 연속 견제사로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다.
SK는 3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제점을 뽑았다.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임 훈이 김성현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박계현은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SK는 4회 박정권의 솔로 홈런(시즌 22회)으로 더 달아났다.
SK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6회 손아섭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7회 SK 불펜이 흔들리면서 4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두번째 투수 전유수가 3실점, 진해수가 1실점했다. 고효준도 1실점했다.
SK는 8회 심판 합의 판정 요청에 성공하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3루 땅볼 타구를 롯데 3루수 황재균이 3루를 찍고 1루에 송구했는데 심판의 첫 판정은 아웃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더블 플레이로 무득점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1점을 뽑았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