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
노화 현상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과 같은 색소질환, 주름, 피부 처짐, 피부결 변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눈밑에 지방이 과도하게 돌출되는 것 역시 대표적인 노화 현상으로 꼽을 수 있다.
눈밑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면 표정이 늘 어두워 보이고 무뚝뚝한 인상을 주기 쉽다. 눈밑이 그늘지면서 다크서클도 도드라져 보인다. 또 눈물 고랑이 깊어지고 주름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더 심해지기 전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눈밑지방이 축적되면서 눈밑이 늘어져 보이는 현상은 주로 중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렇게 변화가 생긴 이후에는 집에서 혼자 하는 관리만으로는 눈밑의 모양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이 경우 눈밑지방을 적절히 제거하고 재배치해 눈을 평평하게 만들면 훨씬 젊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웰스피부과 김형수 원장은 "눈밑지방이 쌓이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피곤해 보이는 느낌을 주거나 무뚝뚝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라며,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 절개식 방법으로 눈밑지방을 제거·재배치하면 흉터 없이 간단하게 눈가를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이저 결막 절개식 방법으로 흉터 없이 치료
눈밑지방은 원래 피부와 눈둘레근, 안와격막에 의해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다가 주변 조직의 탄력 저하로 인해 돌출된다. 보통 노화에 의해 진행되지만 유전적으로 눈 주위 구조물들이 약하거나 지방의 양이 많으면 젊은 나이에도 눈밑지방이 돌출될 수 있다. 눈밑지방이 돌출되면 다크서클이 생겨 인상이 어두워 보이거나 피곤해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눈밑지방을 제거하고 재배치하면 훨씬 젊고 밝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
과거에는 피부 절개를 통한 수술법으로 눈밑지방을 치료해 수술 후 눈밑에 흉터가 생기거나 애교살이 사라지고 인상이 변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절개식 방법으로 흉터 없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해 회복에 대한 부담 없이 눈밑지방을 교정할 수 있게 되었다.
눈밑지방 수술은 크게 결막절개식과 피부절개식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는데, 피부절개식은 말 그대로 속눈썹 바로 밑의 피부를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다. 결막절개식은 눈꺼풀 안쪽의 붉은 결막부를 절개한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젊고 피부 탄력이 좋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 절개식 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연령이 높아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 중 더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눈밑지방 제거 후에는 지방을 적절히 재배치하고 꺼진 부위에 지방을 이식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양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눈밑지방 돌출이 있으면 어느 정도 눈물고랑 함몰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아래 앞 광대 부위가 밋밋하게 꺼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눈밑지방 제거와 함께 자가지방이식술을 통해 눈물고랑이나 앞광대부를 채워주면 눈밑이 훨씬 매끈해진다.
특히 미세자가지방이식형 지방재배치술을 하면 환자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기존 자가지방이식술의 경우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을 채취하여 이식하지만 이 수술법은 눈밑에서 제거한 지방을 이용해 지방이식을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술로 인한 번거로움이 없다.
▶섬세하고 정교한 시술이므로 임상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눈밑지방을 제거할 때는 애교살을 지키면서 눈매의 변화 없이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밑에 애교살이 있으면 어려 보이고 선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는데, 간혹 피부절개식 방법으로 수술을 하면 애교살이 사라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또 눈밑지방 수술 후에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레이저 결막절개식 방법은 흉터나 부기가 거의 남지 않지만 그래도 수술 후 약 이틀 동안은 얼음팩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틀이 지난 후에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세안, 화장, 샤워가 가능하다. 대부분 부기는 2~3일내로 가라앉는다. 간혹 멍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냉찜질 대신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눈밑지방 제거·재배치술은 기본적으로 각 환자의 눈밑 골격, 근육과 결막, 지방의 형태, 피부탄력 등을 고려해 연령, 형태별 최적의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났을 때 눈 아래가 다시 불룩해지는 현상이 없으며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한 데 따른 꺼짐 현상도 예방할 수 있다. 웰스피부과 김형수 원장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정교하고 세밀한 시술이므로 임상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상담 받고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