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이적시장 막판까지 기성용(25·스완지)을 얻기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북동부 지역 언론 하틀풀메일은 3일(한국 시각) "스완지가 선덜랜드의 끈질긴 기성용 구애를 끝내 물리쳤다"라며 "기성용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68억원)를 불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기성용의 획득을 열망했다. 올여름 무려 9명의 새 얼굴을 영입한 선덜랜드는 기성용을 얻기 위해 이적시장 막판까지 스완지와의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핵심 선수인 기성용은 안된다'라는 스완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스완지는 선덜랜드와의 최종 협상에서 기성용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선덜랜드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높은 이적료였다. 결국 선덜랜드는 기성용 대신 맨체스터시티로부터 잭 로드웰(23)을 영입했다.
매체는 스완지 수뇌부가 이적 시장 개막에 앞서 개리 몽크 감독에게 "기성용을 절대 보내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스완지와의 재계약에 합의, 오는 2018년까지 스완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