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5분 전까지도 카톡을 하고 있었는데…."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 소식에 같이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들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최근 '키스 키스'란 신곡으로 한창 활동을 하고 있던 만큼 방송국에서 매일 같이 얼굴을 본 동료들이 받았을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3일 만난 걸그룹 스텔라 멤버들 역시 도무지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리더 가영은 "우리와 활동 시기가 겹쳐 방송국에서 자주 얼굴을 봤는데 교통사고라니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 아직도 그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난다"고 밝혔다. 민희와 전율도 "사고가 남일 같지 않다. 우리도 스케줄에 쫓기다보면 정신없이 이동을 하기도 하는만큼 지금의 상황이 소름 돋는다"고 전했다.
스텔라 멤버 중 가장 슬퍼하는 멤버는 효은. 1993년 생인 효은은 특히 레이디스코드의 동갑내기 친구 소정의 사고소식에 연신 눈물을 흘렸다.
효은은 "오늘(3일)이 소정이 생일이다.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15분전까지 베스티 다혜와 나 그리고 소정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며 "소정이 '오늘 생일인데 저녁에 라디오 출연이 끝난 뒤 만나자'고 그랬다. 그렇게 문자를 주고 받다가 갑자기 소정의 답글이 끊겼는데 아침에 사고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멤버들은 "우리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의 충격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제발 무사히 완쾌되길 기원한다"며 두손을 꼭 모았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