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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호날두에 일침 "팀 결정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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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 레알 마드리드가 미묘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일침을 날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일(현지 시간) 라모스가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견이 있다. 호날두나 다른 선수들의 말에 대해 내가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라면서도 "분명한 건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에 속해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선수들은 팀의 결정을 존중해야한다"라며 "내 의견은 두고보자는 것이다. 아직 결론을 내릴 시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라모스의 반응은 전날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대해 "구단 수뇌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면서도 "앙헬 디 마리아와 사비 알론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 하지만 그들은 더이상 마드리드에 없다"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응한 것이다.

라모스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영입에 대해서는 "그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좋은 영입"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토니 크로스, 케일러 나바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 뛰어온 알론소와 디 마리아, 뛰어난 벤치 공격수였던 알바로 모라타 등을 잃었다. 특히 이적시장 막판 갑작스럽게 여러 선수를 이적시킨데다, 사미 케디라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중원에 큰 구멍이 뚫린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