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에게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의 돈을 요구한 여성 2명이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2일 이병헌의 소속사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을 협박한 여성 2명은 1일 경찰에 검거됐다. 2일 오전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협박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나 처벌 수위가 어떻게 나올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피해자 조사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을 협박한 여성 2명은 이병헌의 지인이 알고 지내던 동생들로 최근 이병헌과 지인의 식사 자리에 동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찍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이에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했다. 1일 경찰의 피의자 검거 직후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동영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 여성들 중 한 명은 신인 걸그룹의 멤버로 전해졌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