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매킬로이는 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3위까지 뛰어 올랐다.
매킬로이는 12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러셀 헨리(미국)에 불과 2타 뒤져 있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2번홀(파5)에서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긴 매킬로이는 3번홀(파3)에서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아쉬움을 달랬다. 매킬로이는 이어 버디 5개를 추가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인 헌터 메이헌(미국)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매킬로이는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2년 이 대회와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
한편, 노승열(23)은 보기 1개 버디 4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키건 브래들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44)는 공동 40위(1언더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