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그리고 샌디에이고에 강한 사나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14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등판 이후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완벽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 승리는 류현진에 두 가지 의미가 있었다. 먼저 원정 경기 강자.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원정에서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즌 14승 중 10승을 원정 경기에서 거뒀다. 홈에서는 4승3패 평균자책점 3.94인데 반해 원정은 10승3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류현진 만큼 원정에서 강한 투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투수 매디슨 범가너 뿐. 범가너도 원정 10승을 기록중이다.
또 하나.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킬러로도 떠올랐다. 류현진은 지난해 미국 무대에 데뷔, 두 시즌 동안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중이다. 32⅓이닝 동안 단 3점 만을 내준 놀라운 기록이다. 샌디에이고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파드리스 킬러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