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스트라이커 잔혹사는 끝났다.
디에구 코스타가 이적 첫 해부터 펄펄 날고 있다. 코스타는 3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렸다. 코스타는 개막 이래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코스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6대3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그간 스트라이커 잔혹사에 시달렸다. 디디에 드로그바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원톱을 찾지 못했다. 에르난 크레스포, 안드리 셉첸코, 니콜라 아넬카,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사뮈엘 에토오 등 특급 공격수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었지만, 이름값을 한 공격수는 없었다.
코스타는 달랐다.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첼시가 그토록 원했던 특급 스트라이커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결정력으로 원톱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에버턴전에서 터뜨린 2골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움직임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한 장면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활약이 일회성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첼시는 지난시즌 확실한 원톱의 부재로 3위에 머물렀다. 코스타의 등장으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확실한 무기를 보유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