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메뚜기떼
전남 해남군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메뚜기 떼가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농경지 일대에 지난 28일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출몰해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메뚜기는 0.5cm에서 큰 것은 4cm에 이른다.
이들은 알까지 까면서 이동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논에서는 메뚜기가 낱알까지 갉아먹어 수확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해남군은 이 메뚜기 종(種)을 분석한 결과 메뚜기과의 '풀무치 약충'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치는 보통 4.5~6㎝이나 가끔 7㎝가 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보호색으로 몸 빛깔을 바꿀 수 있어서 갈색형이 되기도 하고 녹색형이 되기도 한다.
해남의 메뚜기떼는 0.5~4㎝ 크기로 이제 막 허물을 벗고 나온 유충 형태로 날지는 못하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유충 형태의 메뚜기떼가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다"며 "현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역방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 메뚜기떼 출몰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남 메뚜기떼, 진짜 무서운 일이네" "해남 메뚜끼떼, 말도 안돼" "해남 메뚜기떼, 헐 이럴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