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맨유의 공격수 대니 웰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가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었다는 공식 발표가 나자 곧바로 웰백에게 공개 구혼을 했다.
이미 웰백은 디 마리아가 영입되면 맨유를 떠날 방침이었다. 좌측 윙백으로 활약하게 될 디 마리아와 기존 윙어 윙백 자원과의 포지션 경쟁은 의미가 없어진다.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선 팀을 떠나는 수밖에 없다. 웰백의 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2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웰백은 디 마리아의 맨유행 협상이 끝나면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아스널이 웰백을 원하고 있다. 부상을 한 스트라이커 올리비에르 지루의 대체자로 웰백을 지목했다. 이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웰백 영입 시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보도했다.
맨유 수뇌부는 스스로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웰백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번 시즌 2억파운드(약 3376억원)를 쏟아부어 팀 리빌딩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적은 이적료로 투자의 손실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적료만의 문제는 아니다. 급여도 줄여야 한다.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장기 임대를 떠난 나니의 주급도 맨유에서 일부 보존해주고 있고, 전력 외로 평가받고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안데르송은 나란히 주급 8만파운드씩 받고 있다. 웰백이 자진해서 떠나주는 것은 맨유의 부채 비율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다만, 걸림돌은 맨유의 입장이다. 웰백을 보내는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 라이벌이다. 되려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