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송가연 "아버지 장례식 후 방황, 악에 바쳐 살았다" 눈물
'룸메이트' 송가연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즐겨라 송가연'이라는 주제로 첫 프로 데뷔전을 치른 송가연의 일주인 간의 도전과정을 전파를 탔다.
이날 제주도 출신의 송가연은 데뷔전을 일주일 앞두고 이동욱, 조세호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이후 한라산을 등반한 세 사람은 산에 올라 휴식을 취하던 중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세호는 "제일 처음 한라산에 온 게 몇 살 때인지 기억나냐"고 묻자, 송가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랑 왔었다"며 아버지를 회상했다.
송가연은 "아빠를 따라서 산에 올라오고 그랬던 거 같다. 아버지는 다정다감한 딸 바보였다"며 "초등학교 5학년쯤 집안에 안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하니까 아버지가 속마음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알지만 조금 변했다고 해야 할까? 내가 어려 아버지께 도움을 못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주에 '가연아 한라산 갈래?'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혼자 생각하고픈 것도 많았고, 외로우셨던 것 같다"며 "난 아버지 때문에 느낀 건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왜냐면 아버지가 너무 쉽게 포기하셨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송가연은 "아버지 장례식 끝나자마자 바로 부산으로 갔다. 흔들리지 말고 부산으로 가서 미친 듯이 킥복싱도 하고 닥치는 대로 알바도 2개씩하고 안 하던 영어공부도 하고 악에 받쳐서 했다. 그러나 4개월 후쯤 후폭풍이 왔다"며 "그때 처음 방황이라는 것을 했다. 너무나 컸던 이별의 아픔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배고파서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송가연은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없다. 아버지가 항상 내가 학교가기 전 쪽지를 책상에 뒀다. 처음은 뭐든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었고 두 번째는 열등감 느끼지 말고 수용할 줄 알고 포용하라는 거였다"며 "만약 아버지께 말씀을 드린다면 앞으로도 잘 할 거다. 아빠 딸이니까. 아버지도 같이 웃고 계시지 않을까"라며 아버지를 언급하던 중 눈물을 흘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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