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1라운드에서 장동규가 선두에 올랐다.
장동규는 21일 강원 고성군 파인리즈 컨트리클럽(파71·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 앞선 단독 선두다.
장동규는 1라운드부터 산뜻하게 출발하며 2008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11년부터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장동규는 올해 6월 일본 미즈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2시간 넘게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오후 4시 10분 재개됐지만 다시 30분 뒤 경기가 중단되면서 69명만이 1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90여명은 22일에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를 함께 치를 예정이다. 장동규는 "1라운드라 편하게 경기했다. 비가 올때는 그린이 공을 잘 받아주기 때문에 퍼트 거리 조절만 유념하면 된다"며 선두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대회를 주최하는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의 아들인 김우현은 5개홀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