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진아가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0세.
21일 김진아의 친동생 배우 김진근의 소속사 태원아트미디어는 "김진근이 누나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달 전 하와이로 떠났고 오늘 아침 부고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암 말기 판정을 받은 김진아는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미국에서 장례절차를 마친 후 한국에서도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고 김진아는 영화배우 김진규와 김보애의 딸이다. 오빠와 동생 모두 배우 김진과 김진근이며, 이모 역시 탤런트 김보옥, 이모부는 배우 이덕화다. 제부도 코미디언 최병서로 연예계 집안이다.
고인은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0년대 섹시스타로 활약한 고 김진아는 구릿빛 피부와 서구적인 얼굴, 독특한 외모와 당찬 매력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 '수렁에서 건진 내딸'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야훼의 딸' '서울 흐림 한때 비' '연산일기' '멋장이 세상' '하녀'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개성시대', '욕망의 바다', '명성황후', '못된 사랑', '순결한 당신' 등 드라마에도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후 연기활동을 중단한 김진아는 지난 2011년 SBS '스타 부부쇼-자기야'와 KBS2 '여유만만'등에 얼굴을 비추며 올해 초까지도 연예게 복귀 계획을 밝히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진아는 지난 2000년 미국인 케빈 오제이와 결혼해 아들 매튜 오제이와 하와이에 거주해왔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김진아 너무 이른 나이에 사망 충격적이다", "김진아 암 투병중인 줄 몰랐다", "김진아 연예인 집안 이제 복귀하나 했더니", "김진아 사망 소식에 가족들의 슬픔 클 듯", "김진아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