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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사냥꾼'으로 변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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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이 사냥꾼 봉동 이장으로 변신했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을 사냥하겠다는 다짐이다. 전북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한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중인 전북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99일만에 포항을 내리고 1위를 탈환한데 이어 21라운드에서는 최근 6번동안 이겨보지 못한 포항을 2대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동국이 전북에서만 100호골을 터트리는 등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제 시선은 서울로 향한다. 경기 일정이 전북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전북은 일주일동안 휴식을 취했다. 반면 서울은 20일 포항스틸러스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렀다. 팽팽한 승부였다.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전북전을 치르고 4일 뒤 포항과 2차전을 갖는다. ACL 4강 진출을 위해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 전력투구를 할수가 없다. 누가봐도 전북에 유리한 승부다.

최 감독도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최 감독은 "이제 독수리 잡아야지~"라고 말했다. '봉동이장' 최 감독은 서울전 승리를 우해 사냥꾼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다. 봉동이장 패션에 사냥 총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독수리를 사냥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 최 감독은 "이런 경기가 어렵다. 서울이 다른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 같은데 어느때보다 더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은 우리만의 경기를 하겠다"고 마랬다.

한편, 전북을 응원하기 위한 지원군이 서울전에 출격한다. 현대건설 여자프로배구단이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성을 찾는다. 현대 건설 선수들은 입장시 하이파이브걸즈 행사참여, 기념촬영, 시축 행사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