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세계 보건기구 (WHO) 발표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1350명에 달했다.
특히 17~18일 이틀간 사망자가 106명에 달해,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통계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이틀간 100명이 넘어서는 증가 속도를 보였다.
4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2473명.
국가 별 누적 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576명으로 가장 많고 기니가 396명, 시에라 리온이 374명, 나이지리아가 4명이다.
17~18일 이틀간 사망자는 라이베리아 95명이 사망했지만 나이지리아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가장 많은 라이베리아 출신 두크리 마마데 씨(27)가 13일 라이베리아에서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종적을 감춰 보건당국이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27살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 씨는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했지만 14일 종적을 감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그는 공항에서 체온 확인 등을 거친 결과 에볼라 출혈열 의심증세가 없어 90일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으나 14일 두크리 마마데 씨가 사라져 담당자는 그를 만나보지도 못했다.
선박중개업에 종사하는 두크리 마마데 씨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20일 정오 쯤 대구공항에서 중국과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