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지가 문화 예술 분야와 협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한다.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는 국내 유명 작가의 각종 예술 작품을 어라운지 선유도점에서 '커피 예술을 담다 전(展)'을 개최한다. '어라운지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지난해 서울시가 꼽은 '2014 서울 디자인 스팟'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어라운지는 커피와 문화, 예술을 함께 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작품들은 어라운지 선유도점 1층 매장과 3층 커피 바, 야외 테라스 등 곳곳에 전시된다.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고전적인 그림부터 현대적이고 세련된 철조 작품까지 다양하다. 조영철, 변숙경, 김중식, 양상훈, 박정간, 한혜경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다. 작품들은 당분간 어라운지 선유도점에 전시돼 방문객들은 언제라도 커피와 예술품을 즐길 수 있다.
어라운지 관계자는 "어라운지 선유도점은 커피를 구입하고 즐기는 공간을 넘어 문화 공연, 세미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 많은 고객들이 커피가 주는 휴식과 예술 등 문화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커피 예술을 담다 전'에 참가하는 조영철 작가는 사슴, 야생마, 코끼리 등 동물을 소재로 한 '동물원'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한다. 변숙경 작가는 대형 철조 작품을, 김중식 작가는 한국 전통의 달 항아리와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찰리 채플린 등의 이미지를 중첩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인간과 물질을 통한 작품을 선보였다. 박정간 작가는 화사한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하며 한혜경 작가는 수정구슬가루를 사용해 화면 가득 따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예술품을 보여준다. 양상훈 작가는 '왕족의 꿈'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개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