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 맞이한 효석문화제가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동안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효석문화제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전국 10개 축제중)로 지정됐다.
올해는 메밀꽃밭을 문화존, 소설존, 포토존의 3존으로 구성하여 메밀꽃밭체험을 세분화시켰다. 처음 실시되는 메밀꽃밭 공연은 우리에게 보는 축제에서, 느끼고 감동받는 축제로, 분위기를 바꾸었으며 낮엔 메밀꽃밭 콘서트, 밤에는 이효석의 꿈 주제공연, 거리 상황극 소설 속의 명장면이 펼쳐진다. 기존의 유로 포토존을 문화존으로 명칭을 바꿔 체류형 메밀꽃밭으로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겸한 자연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이효석문학선양회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효석문화제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게 축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페이지를 새로 제작, 운영하고 있으며, 축제의 배경이 되는 가산 이효석 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 소설 전문을 감상 가능하도록 만들어 어느 곳에서든 <메밀꽃 필 무렵>을 읽으며 메밀꽃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매년 많은 관광객들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밀음식 시식회는 참여 인원 1000명 이상이 40여가지의 메밀로 된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메밀 음식속에 금반지를 넣어 행운을 잡는 복불복 메밀 로또 프로그램에서는 음식도 먹고 행운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충주집 소설존에서는 50여명이 즉석 대형 막국수 틀 제작에 함께 참여하여 기네스에 도전하고, 물레방앗간에는 방문객 스스로 소설 속 사랑의 공간으로 들어가 추억을 담은 사랑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 즉석에서 손수건, 메밀꽃필 무렵 소설책, 메밀꽃 문화존입장권 등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효석문화제는 가산 이효석 선생이 평창초등학교를 다니던 옛길인 봉평면에서 평창읍까지 53km의 길을 정비, 복원하여 효석문학 100리길을 조성하였다.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효석문학 100리 길에는 QR코드를 설치하여 걸으면서 다양한 주변 관광정보를 알 수 있고, 쉬는 구간에는 소설 메밀꽃필 무렵을 들을 수 있는 나레이션과 1960년대 만들어진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을 감상할 수 있도록 관광정보를 QR코드에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