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이 런던의 아픔을 설욕하겠다고 했다.
사재혁은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D-30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명예 회복하고 싶다. 많이 실추된 역도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냉정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재혁은 런던올림픽 경기 도중 다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77㎏급에 출전한 그는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바벨을 들었지만 인상 2차시기에서 162㎏을 들다 오른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졌다. 좌우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은 투지가 빛났지만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다시 바벨을 잡은 사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85㎏급에 나오게 된다.
이형근 역도 감독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도가 종합 2위를 하는데 역도가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태릉=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