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비록 팀은 졌지만 AC밀란의 일본 대표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가 대포알 프리킥슛으로 모처럼 존재감을 뽐냈다.
혼다는 17일 열린 스페인 발렌시아와의 프리시즌 친선전(1대2 패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얻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30m 먼 거리였지만 왼발에 맞은 공은 강하게 쭉 뻗으며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왼쪽 구석을 향해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프리킥을 전담하는 마리오 발로텔리가 빠지는 바람에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3일 이탈리아 3부리그 팀과의 경기에 이른 프리시즌 2호골.
이날 혼다는 두 차례 잡은 코너킥 기회를 어이없는 공중볼로 날렸지만 멋진 프리킥 한방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시즌 러시아에서 건너와 팀에 적응에 실패한 혼다가 새 시즌에 다시 부활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필리포 인차기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혼다는 좋은 선수다. 세트피스에서 기여할 것을 알고 있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AC밀란은 전반 38분 로드리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