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방한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의전차량으로 기아자동차의 '소울(Soul)'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전용기가 아닌 민간항공기 알리탈리아항공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교황은 첫 행보부터 소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전용기에는 전임 교황들과 달리 침대 등의 휴식 공간도 따로 마련하지 않았으며, 브라질과 중동 등 장시간의 순방 중에서 비즈니스 좌석만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귀국 때는 대한항공 보잉 777기를 이용 할 예정이다.
또 이번 방한에는 전용기, 전용차, 요리사 등을 두지 않은 채 교황청 관계자와 기자 등 100여 명 등이 동행했다.
또 교황은 11시간이 넘는 장기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미소를 보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어 직접 영접을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다정히 악수를 하며 화답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해 취임 이후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헌해 온 만큼 이번 방한 때는 '한국에서 가장 작은 급의 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전해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기아자동차의 '소울'을 준비했다. 이에 공항을 떠나는 교황의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중 머무는 숙소 역시 특급 호텔이 아닌 청와대 근처 50년이 넘는 낡은 2층 건물인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식사 역시 주한교황청대사관 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며, 방한 일정 중 만찬 식사 모두 한식으로 준비된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의전차량이 소울이라니 대박",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소박한 방문에 감동",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소울 타신 귀여운 교황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꼭 만나볼 수 있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대한민국에 환한 미소로 입국하시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