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전용기가 아닌 민간항공기를 이용한 교황은 동승한 취재단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35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11시간이 넘는 장기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직접 영접을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다정히 악수를 하며 서로 "고맙다"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교황님 방한은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짧은 방한이지만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고, 교황은 "한국을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많은 배려를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공항 환영행사 후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개인미사를 가지며,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며,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옮겨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 처음이네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온화한 미소가 대한민국에 번지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드디어 오셨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박근혜 대통령과 다정한 모습이네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수많은 신도들이 기뻐할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