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2)이 아드리안 라모스-치로 임모빌레와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까.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DFL 슈퍼컵을 앞둔 12일 "포스트 레반도프스키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내용의 기사에서 도르트문트의 이적생 3총사를 소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동원과 아드리안 라모스, 치로 임모빌레를 한꺼번에 영입한 것은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거대한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0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면서 3시즌 연속 20골 이상, 총 131경기에서 74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타고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프리시즌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 중 현재 가장 우위에 있는 선수는 라모스다. 라모스는 지난 2013-14시즌 헤르타 베를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4위에 올랐다. 라모스는 평균 5.8개의 슛을 날릴 때마다 1골을 추가하며 베를린의 돌풍을 이끌었다. 특히 접전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재능이 있다는 평.
임모빌레는 2011-12시즌 페스카라에서 28골로 세리에B 득점왕을 차지한지 2년 만에 토리노에서 22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득점왕마저 석권했다. 프리시즌에는 라모스보다 다소 뒤쳐진다는 평이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선더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번갈아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측은 "현실적으로 지동원은 3명 중 3번째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