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갈비뼈 14개 부러져 '충격'
군인권센터는 윤일병의 직접사인이 구타이며 윤일병 사망시점 또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7일 윤일병의 직접사인이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 아닌 구타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윤일병은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옷에 소변을 흘린 뒤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구타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일병 부검 감정서에 갈비뼈 14개가 부러진 점 등이 명시된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사망 시점 또한 왜곡 됐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군인권센터는 주범인 이병장은 윤 일병이 사망하길 바랐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목격 병사의 진술도 함께 공개했다.
군인권센터가 밝힌 목격자는 이 병장으로부터 윤일병의 뇌사상태가 이어져 말을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페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으로 말을 맞추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군 검찰관도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고 진술했다는 이유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인권센터는 "가해 병사들이 불법성매매와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이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고 28사단과 6군단의 헌병과 검찰 수사관들을 사법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소식에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정말 충격적이네요",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어떻게 갈비뼈가 14개나 부러질 수 있죠?",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안타깝네요",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