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영화 '색,계'의 모티브가 된 실제 모델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 6일 영화 '색,계'에서 조형과 미술 디자인을 담당한 피아오루어무 감독은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 '색, 계'의 실제 모델입니다. 영화 속 왕치아즈(탕웨이 역)는 이 오래된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실제 모델은 창가의 한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다. 특히 모자를 쓴 헤어스타일과 손짓, 분위기는 영화 속 탕웨이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TV드라마에 출연하는 무명에 가까운 탕웨이를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게 한 이 작품에서 탕웨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친일파 수장을 유혹해 암살하는 역할로 분했으며 양조위와의 파격적인 정사신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탕웨이 실제 모델 정핑루와의 싱크로율 비슷", "탕웨이 실제 모델과 분위기 마저 너무 닮았네", "탕웨이 실제 모델의 느낌 어떻게 살렸을까", "탕웨이 '색,계'에서의 모습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듯", "탕웨이 실제 모델 정핑루 연기 정말 대단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색,계'는 중국 출신 작가 장아이링의 소설 '색, 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소설 '색, 계'는 실제 일제가 점령했던 1930년대 상하이에서 사교계의 꽃으로 불리던 국민당 정보원 정핑루(鄭平如 1918~1940)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정핑루는 친일파 왕정웨이(汪精衛) 정권의 고위층 딩모춘(丁默邨)을 암살하라는 밀명을 받고 딩모춘에게 접근. 영화 속 보석상 장면처럼 실제로 정핑루는 딩모춘과 모피 가게에 들어갔으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딩모춘이 모피가게를 뛰쳐나가기도 했다. 결국 딩모춘 암살에 실패하고 정체를 들킨 정핑루는 1940년 22살의 나이에 총살 당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