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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내가 레알 최고 GK" 계속된 이적설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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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 유력한 디에고 로페스(33)가 마침내 분통을 터뜨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6일(이하 현지 시간) 로페스가 팀 관계자에게 "당신들도 알다시피 레알 마드리드 최고 골키퍼는 바로 나"라며 분노를 토해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페스는 "내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골키퍼라는 사실을 나도 알고 당신들도 안다"라며 "당신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준비는 끝났다. 내게도 경쟁할 기회를 달라"라고 강도높게 불만을 드러냈다.

로페스는 지난 시즌 카시야스의 부상 공백을 파고들며 일약 주전 골키퍼로 도약했다. 로페스는 컵대회와 챔피언스리그는 간판 선수 이케르 카시야스(33)에게 양보하고, 리그 경기를 도맡아 출전했다.

카시야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월드컵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로페스는 명실상부한 주전 골키퍼로의 도약을 꿈꿨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월드컵 스타' 케일러 나바스(28)를 영입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급 수문장은 로페스-카시야스에 나바스가 더해져 3명이 됐다.

로페스는 현재 팀 훈련에 합류, 카시야스-나바스와 함께 훈련중이다. 오는 201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되어 있는 로페스는 AC밀란 등 타 리그로의 임대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세비야 전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