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일주일이다. 상황은 낙관적이다.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인 판 마르바이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전 네덜란드대표팀 감독과의 1차 협상 결과를 브리핑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네덜란드를 방문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만났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결과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확답은 받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결론을 전달받기로 했다"면서 "1주일 이내에 판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한국의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만하면 대한축구협회는 세부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수락 의사만 밝힌다면 문제 없이 세부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 그의 에이전트를 통해 코치진 구성은 물론 연봉 외 처우에 대한 협상을 갖는다. 이 위원장의 구상대로 차기 감독이 9월 A매치를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면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고사를 한다면 대한축구협회는 나머지 2명의 후보들과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나도 예측을 못하겠다. 중요한 것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수락 여부다. 최종 결심이 계약 성사 여부에 가장 중요하다. 협회는 기다릴 예정이다. 그 다음에 다른 변수는 나도 예측하기 어렵다. 데드라인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 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