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저씨' 김능환 전 대법관 차남 투신 자살...취업 등 신변 비관
지난해 3월 퇴임한 김능환 전 대법관의 차남이 취업 문제 등으로 비관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 18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1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김능환 전 대법관의 차남 김모(29)씨가 떨어져 오른팔 뼈가 골절된 상태로 바닥에 엎드려 누워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후 김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쯤 치료 중 사망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김 씨는 이날 오전 3시42분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아파트의 최고층인 12층에서 내렸다. 이후 오전 5시쯤 인근 경비실에서 근무 중이던 경비원이 둔탁한 소리를 듣고 나가 김 씨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고, 평소 취업 관련 고민이 있었다는 가족의 진술 등에 비춰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전 대법관의 둘째 아들인 김 씨는 지방 국립대 졸업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능환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부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6개월간 일하며 '편의점 아저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