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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마야 통역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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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칸투가 마운드에 올라갈 일이 없게됐다.

두산 베어스가 쿠바 외국인 투수 마야의 스페인어 통역을 구했기 때문이다.

마야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쿠바에서 망명해 미국에서 뛴 선수다. 미국에서 뛰었으니 어느정도의 영어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야의 에이전트도 기본적인 영어는 할 줄 안다고 두산측에 얘기를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에 온 마야는 거의 영어를 못하는 수준이었다. 멕시코 출신으로 스페인어를 쓰는 칸투가 마야의 통역을 자처했고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첫 등판을 했을 때는 권명철 투수코치가 마야에게 올라갈 때 영어 통역과 함께 칸투가 마운드에서 얘기를 했었다. 권 코치가 영어 통역에게 말을 하면 통역이 칸투에게 영어로 말하고 이를 칸투가 스페인어로 마야에게 얘기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두산은 부랴부랴 스페인어 통역을 구했고 3개월짜리 단기 통역사를 구했다. 7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서 마야가 두번째 선발등판했다. 3회초 2사 1,2루서 권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갈 때 칸투는 1루에 서 있었다. 권 코치와 함께 스페인어 통역사가 함께 나갔고 아무 문제없이 의사소통이 이뤄졌다.

통역사를 채용할 때 칸투가 직접 면접을 봤다는 후문. 칸투의 투잡 시대가 끝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